
얼마 전, 새 학기를 맞아 노트를 새로 바꿔볼까 고민하다가 결국 ‘탐사 파스텔 캠퍼스 스프링 노트’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표지의 파스텔 톤이 마음에 들고, 캠퍼스 생활에 맞춰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메모하기에 괜찮아 보였거든요. 무엇보다 제 손필기 습관에 잉크가 과하게 번지지 않고도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실제로 써보며 제 생활에 얼마나 잘 녹는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솔직히 말씀드리면, 종이 질이 생각보다 안정적이에요. 얇지 않고 적당한 두께감이 있어서 펜으로 쓸 때 잉크가 아래 페이지로 새어나오는 느낌이 덜하고, 손에 들고 다니기도 부담이 적습니다. 표지의 매트한 마감도 지문이 잘 남지 않아 자주 닦아주고 다녀요. 스프링 제본 방식은 페이지를 넘길 때 뻑뻑한 느낌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고, 책상에 펼쳤을 때 한 페이지를 반으로 접어도 버팀목이 생겨 글을 쓰기 편해요. 색상은 파스텔이라 과도하게 눈을 자극하지 않는 편이고, 공부할 때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점이 제 취향과 맞았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구획 구성 자체가 단순하고 직관적이라는 점을 꼽고 싶어요. 수업 노트나 일과를 구분하기 쉽고, 초반에 날짜와 주제를 적어두면 한 달치 흐름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가볍게 다이어리 대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점이 매력적이에요. 덧붙여, 표지 색상이 다채롭지만 화려해서 부담스러운 느낌이 없고, 제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도 크기가 크지 않아 현장 활용성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어요. 먼저, 잉크 번짐이나 뒷면 번짐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나타납니다. 제가 자주 쓰는 굵은 마커를 함께 쓰면 뒷면까지 잉크가 비치는 경우가 있어요. 주로 파스텔 톤 표지와 얇은 종이의 조합이라
그런 걸 감안을 해야 하더군요. 두께감이 있어 들고 다니기 편한 반면, 한두 장만 남겨놓고 보관하면 페이지가 약간 주름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대가 일반 노트보다 조금 높은 편이라, 가성비를 따지는 분이라면 구매 전 충분한 비교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표지 재질은 긁힘이나 낙서가 남는 경우가 있어 가끔 커버를 보호하는 케이스를 함께 쓰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실제 활용 사례를 몇 가지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더니, 오늘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깔끔하게 도식화해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도표와 간단한 아이디어를 옆에 적어두니 생각이 마구 흩어지지 않고 한눈에 흐름이 보였고요. 또 직장 생활에서도 회의 노트를 이 노트에 모아 기록했더니, 주간 목표와 업무 아이디어가 하나의 흐름으로 묶여서 주기를 따라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페에서 공부할 때는 펜의 촉이 부드럽고 잉크가 번지지 않는 편이라, 노트의 페이지를 한두 장 펼쳐두고 스크랩한 자료를 옮겨 적기에도 좋았어요. 다이어리처럼 날짜를 채워두면 주간 계획도 자연스럽게 진척 관리가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노트는 분위기와 필기 습관이 잘 어울리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 편입니다. 만약 당신이 가볍고 휴대하기 쉬운 노트를 찾으면서도, 공부나 업무 중에 도식화와 간단한 메모를 자주 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해요. 다만 잉크의 번짐이나 커버 마모 등에 예민하신 분은 종이 두께나 펜 종류를 먼저 체크해 보시길 권합니다. 제 생각엔 처음 노트를 바꿔보는 분보다는, 이미 기본 노트에 익숙하지만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신 분에게 더 어울리는 제품 같아요. 필요하면 같은 브랜드의 다른 종이나 커버도 한 번 비교해 보시고, 실제로 손에 쥐어 보신 뒤 결정하시면 후회가 덜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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