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모임을 자주 가지는 편이라 새로운 파티형 보드게임을 찾다 보니, 결국 만두게임즈 꼬치의달인 보드게임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이유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규칙이 비교적 간단하고 대화를 이끌어 주면서 분위기를 가볍게 만드는 타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에요. 친구들이 모이면 서로 서로 이야기만 많이 나누다 보니, 이 게임이 대화를 유도하면서도 금방 시작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구매를 결정하기까지는 “오늘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제 욕구와도 잘 맞아떨어졌고,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가족과 함께 첫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구성품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손에 잘 잡히는 카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카드에는 그림과 간단한 문구가 인쇄되어 있어 규칙 설명 없이도 분위기를 이해하기 쉬웠고, 작은 말판과 소품은 접촉감까지 괜찮아 보였어요. 구성품은 모두 가볍고 휴대하기 편했습니다. 다만 카드 질감이 약간 얇은 편이라는 느낌은 어쩔 수 없이 남았고, 오래 두고 꺼내 쓰다 보면 조금씩 마모될 여지가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초반 체험으로서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어요.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규칙이 정말 간단해서 시작이 빠릅니다. 설명서를 한두 번 읽고 바로 플레이로 들어가도 서로의 의도를 추측하며 대화를 주고받는 흐름이 자연스러웠어요. 둘째, 턴 구성과 라운드가 짧아 모임의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한 판이 금방 끝나고 나면 바로 다음 판으로 넘어가 분위기가 전환되죠. 셋째, 주제가 친근하고 귀여워 가족 구성원이나 보드게임 초보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도 함께 플레이하며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재미가 컸고, 어른들끼리의 장난스러운 협상도 잘 어울렸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선 심층 전략이나 긴장감을 기대하기에는 부합하지 않는 편이라,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다소 얕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인원 구성에 따라 플레이가 달라지는 편이라 4인 정도에서 가장 잘 맞는 느낌이었고, 인원이 짧아질 경우에는 반응과 협상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어요. 셋째, 규칙 해설이 필요한 순간이 생기기도 하는데, 초보자일 때는 설명서를 다시 확인해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요. 이 부분은 가족 간의 설명 시간을 조금 더 여유 있게 잡아두면 해결될 것 같습니다.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공유하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도 손에 쥐고 시작하는 순간 분위기가 확 바뀌더군요. 아이들은 카드 속 재료를 놓고 어떤 꼬치를 만들지 토론하느라 서로의 아이디어를 주고받았고, 어른들 역시 규칙의 작은 함정이나 예측 불허의 말판 효과에 웃음이 터졌어요. 짧은 시간에 다 같이 참여하고 반응이 즉각적이라, 바쁜 주중에 짧은 휴식처럼 이용하기에도 제격이었습니다. 또 친구들끼리의 소모임에서도 대화 중심의 흐름이 잘 살아나서 서로의 취향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고, 한두 판 더 하자며 분위기를 끌어올려 주더군요.
꼬치의달인 보드게임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는 제 조언은 이겁니다. 파티형이고 가볍게 분위기를 이끌고 싶은 분이라면 충분히 시도해볼 만합니다. 다만 장시간의 심층 플레이나 깊은 전략을 기대하기보다는, 대화를 이끌고 웃음을 유도하는 짧은 놀이로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모임 인원과 선호를 먼저 파악한 뒤, 한두 판 정도 간단히 체험해 본 뒤에 구매를 결정하시면 후회가 덜하실 거예요. 무엇보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싶은 자리에서, 부담 없이 꺼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로 제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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