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밥에 색감과 식감을 더하고 싶어서 ‘국내산 파프리카 혼합’을 주문했어요. 국내산이라는 점이 마음을 끌었고, 색도 다양해서 한꺼번에 여러 요리에 쓰기 좋겠다고 생각해서 구매했습니다. 빨강, 주황, 노랑이 함께 들어 있어 접시가 금방 화사해 보이고, 샐러드부터 볶음까지 폭넓게 쓸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장점부터 이야기를 할게요. 첫인상은 색감이 정말 맑고 선명하다는 점이었어요. 하나씩 떼어 놓고 보니 각 색의 톤 차이가 뚜렷해서 요리할 때 비주얼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식감은 아삭함이 살아 있어 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기름에 살짝 볶아도 색이 잘 유지되고요. 다용도성이 또 마음에 들었어요. 샐러드에 올리면 상큼함이 배가 되고, 팬에 볶아 넣으면 달콤한 맛이 소스나 파스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요. 냄새도 지나치게 강하지 않아 다른 재료의 향과도 잘 어울리더군요. 국내산이라 그런지 잔향이 묵직하게 남지 않아 소스에 넣었을 때도 부담 없이 쓰기 좋았어요.
다음으로 편리한 점도 많았어요. 크기나 두께의 차이가 있어 손질할 때 약간의 분손이 필요하긴 하지만, 씻고 자르는 시간만 해도 요리에 바로 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빠릅니다. 여러 색을 한꺼번에 준비해두면 매 끼니마다 다른 비주얼과 맛을 낼 수 있어 요리 계획이 한결 수월해졌어요. 보관도 생각보다 수월했는데, 냉장 보관으로 며칠은 신선함을 유지했고, 필요할 때는 소량씩 꺼내 쓰는 식으로 사용했어요. 냉동 보관도 가능하니 남은 양이 많이 생겼을 땐 미리 얼려두는
방법도 괜찮아 보였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팩 안에 들어 있는 피망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아 같은 요리에 쓸 때 다듬는 손질이 조금 더 필요하더군요. 씨와 흰 막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어 씻고 나서도 손질 시간이 조금 늘어납니다. 또한 가격대가 일반 채소 세트와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편이라, 자주 쓰지 않는 분들보다는 파프리카를 꾸준히 즐기는 분들께 더 알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생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떠올려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살짝 볶은 뒤 파프리카를 넣으니 금세 향이 퍼지더군요. 소금과 후추만 약간, 필요하다면 파마산 치즈를 살짝 뿌려주니 한 끼가 금방 완성됐어요. 또 다른 날은 샐러드에 올려 색대비를 살리고, 아이 간식으로도 조금씩 잘라 담아줬더니 색감과 달콤함에 아이가 좋아하더군요. 남은 피망은 토마토 소스에 넣어 파스타를 만들었는데, 채소의 달콤함이 소스의 산미와 잘 어울려 의외로 손쉬운 한 끼가 되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색감과 식감을 집밥에 더하고 싶은 분께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봐요. 파프리카를 자주 요리하는 편이라면 한두 팩쯤 다용도로 준비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구매 전에는 팩 안의 색 균형과 크기 차이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빨리 소비하는 쪽으로-plan을 세워 두면 더 만족도가 높을 거예요. 필요하다면 냉동 보관도 고려해 보시고, 자주 쓰는 요리에 맞게 두 팩 정도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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