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이 제품을 샀냐고요? 이유식 시작으로 아이가 흘리는 음식과 옷이 매일 전쟁터 같아졌거든요. 면 소재 턱받이는 흡수는 되지만 금세 젖고 냄새까지 남길 때가 있고, 세탁도 귀찮아서 버티다 포기하고 말았어요. 그러다 우연히 본 원더파파 유아용 실리콘 방수 이유식 턱받이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실리콘이라 관리가 편하고 방수 기능도 좋다면 청결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구입했습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얇지 않으면서도 너무 두껍지 않은, 부드러운 실리콘 느낌이었습니다. 목둘레 조절 부분도 꽤 탄탄하게 달려 있었고, 색상은 제가 고른 어두운 톤이라 얼룩이 덜 보일 것 같아 마음에 들었어요.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관리의 편리함이에요. 음식물이 닿아도 쉽게 씻겨 나가고, 흐르는 물에 살살 씻어도 남은 자국이 거의 없더군요. 실리콘 특성상 방수라 그냥 물로 헹궈도 금방 말라서 보관도 간편합니다. 포켓 형태의 그물모양 주머니가 음식을 흘렸을 때 챙겨주기도 해서 식탁이나 바닥에 음식물이 흩어지는 일이 줄었습니다. 세척은 보통 손으로 빨아도 되고, 가능하다면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무난하다고 들었어요. 저는 아직 세척기에 넣는 습관을 들이지 않고 손 세척으로 마무리하는 편인데도 금방 깨끗해져서 만족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이야기할게요. 먼저 어떤 아이는 이 턱받이가 살짝 큰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목둘레를 최대한 줄여도 아직 넉넉하게 남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말리거나 보관할 때 차지하는 공간이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포켓의 입구가 때때로 작아져 작은 음식 조각이 재빨리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이유식 첫 시작 시 얼큰하게 들어오는 야채가 조금 두툼하면 포켓에 남는 양이 많아지더군요. 또 한 가지, 밝은 색상이나 흰색 계열은 얼룩이 금방 눈에 띄는데, 그 점이 자주 보실 분들에겐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냄새 문제도 완전히 없는 건 아니에요. 오래 사용하면 실리콘 특유의 냄새가 남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은 식초물로 한번 씻고 말려주면 덜 해지는 편입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아이가 밥상 앞에서 음식을 더 빨리 흡수하듯 먹는 느낌이 들더군요. 옷은 거의 보호되고, 옆에서 흘린 국물도 포켓이 받쳐줘서 식탁 바닥에 물이 흐르는 일이 적었습니다. 또 외출 시에도 들고 다니기 좋았어요. 가방에 한두 개 접어 넣어 다니면 외식이나 카페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더군요. 덕분에 옷과 바닥 청소가 줄어 스트레스가 확 내려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두 가지예요. 첫째, 아이의 목둘레가 얇고 활동적이라면 조절 가능한 부분이 충분히 잘 맞는지 확인해 보세요. 둘째, 얼룩에 강한 색상과 포켓의 크기를 본인의 식사 습관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리콘 특성상 관리가 편하고, 일상에서의 활용도는 생각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다만 모든 아이가 같은 핏과 만족도를 느끼지는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한두 번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고 결정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지금까지의 사용으로 일상 속 청결 관리가 한결 편해졌고, 식사 시간이 조금 더 여유로워진 기분이 들어 다시 한 번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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