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미 차 안에서 핸드폰으로 방향을 확인하고 네비를 보는 게 늘 번거롭다고 느꼈어요. 예전에는 흡착식이니 어떤가 하고 장착해봤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느슨해지거나 각도가 자꾸 바뀌는 문제가 반복됐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이 에이덤스 흡착식 대쉬보드 거치대를 보게 되었고, “그래도 한 번 달아볼 만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확실히 말하면,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릴게요. 첫째, 흡착력이 생각보다 강합니다. 유리 표면에 붙이고 나서 차가 움직여도 흔들림이 거의 없어요. 고속도로에서 네비 화면을 바라보는 데도 안정감이 크니 운전에 집중할 수 있더군요. 둘째, 설치가 의외로 간편합니다. 누르고 당겨 고정하는 방식이라 조작이 직관적이고, 해제도 간단해 한 손으로도 충분히 가능해요. 셋째, 조절 범위가 넓어 화면 방향과 시야 각도를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가로·세로 전환은 물론 각도도 미세하게 조정되니 제 차의 대시보드와도 잘 맞더군요. 넷째, 마감과 촉감이 무난합니다. 플라스틱의 촉감이 고급스럽다기보다는 실용적이고 매끄럽게 마무리돼 있어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습니다. 다섯째, 케이스 두께와 관계없이 비교적 폭넓게 작동합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은 문제 없고, 케이스를 끼운 채로도 무리 없이 거치가 가능해 실용적이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습니다. 첫째, 흡착면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름때나 먼지가 남아 있으면 초기 흡착력에 영향을 주더군요. 설치 전후로 표면을 깨끗이 닦아 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둘째, 극단적 기후나 표면 상태에 따라 흡착력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
다. 여름철 차 안 열이 심할 때 일시적으로 밀착력이 약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차가운 겨울엔 약간 더 느슨해지기도 했어요. 셋째, 관절부의 조정이 한두 차례에선 쉽지만, 자주 방향을 바꿔야 하는 상황에선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급하게 각도를 바꿔야 할 때는 느슨하게 풀었다가 다시 고정하는 절차가 필요해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들려드릴게요. 출근길에는 내비 화면을 눈앞에 두고 보되, 도로 시야를 가리거나 핸드폰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도록 자세를 맞췄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차 안에서 네비를 보며 약속 시간에 맞춰 도착 경로를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되더군요. 또 주차장에 차를 멈춰 두고도 화면 각도를 바꿔가며 문자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간단히 활용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운전 중 필요할 때 손쉽게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는 조언이에요. 먼저 자신의 대시보드나 유리에 어떤 표면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표면이 매끄럽지 않거나 먼지가 많은 곳에선 흡착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이 많이 오르는 차일수록 흡착 면 관리 주기를 좀 더 자주 이어가고, 가능하면 설치 직후 한두 번 더 청소해 주는 게 좋습니다. 스마트폰 케이스가 두꺼운 편이라면 실제로 장착해 보아 호환성을 확인하는 게 좋고요. 마지막으로, 운전 중 즉시 각도를 바꿔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 축의 조작이 더 수월한지 한두 번 시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제게는 실용적이고 견고한 편이라, 비슷한 상황에서 핸드폰 거치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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