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서 현관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기류가 점점 거슬리더군요. 현관문이 바로 바깥으로 연결돼 있어 자주 열고 닫는 동선이 많다 보니 냉기가 실내로 스며드는 느낌이 계속됐어요. 그래서 단열을 보강할 방법을 찾다, 엠보싱이 적용된 방풍 비닐커튼을 둘러봤고 결국 밀스턴 엠보싱 방풍비닐커튼 양문형을 선택했습니다. 엠보싱 질감이 손에 닿는 느낌도 탄탄해 보였고, 양문형이라 출입이 잦은 현관에서도 편하게 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죠.
장점부터 말해볼게요. 첫째, 방풍 효과가 생각보다 확실합니다. 표면의 엠보싱이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틈새를 덜 새게 만드는 느낌이 들고, 문을 열고 닫을 때도 바람의 속도가 확 줄어드는 걸 체감합니다. 보일러를 많이 켜지 않아도 실내 온도가 한결 안정적으로 유지되더군요. 둘째, 관리가 편합니다. 비닐 커튼이라 먼지 잘 붙지 않고, 물로 닦아내면 얼룩 없이 금방 말라 버려 청소가 쉽게 느껴집니다. 셋째, 양문형의 사용성도 실제로 큰 장점이에요. 두 커튼이 각각 열리고 닫히니 출입 동선이 자연스럽고, 가족 구성원이 많은 가정에서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넷째, 프라이버시와 채광의 균형도 괜찮습니다. 완전히 가려지진 않지만 이웃이 실내를 훤히 들여다보게 할 만큼 빛이 지나가진 않더군요.
일상 속 활용 사례도 들려드리고 싶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현관에서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현저히 줄어드는 걸 느꼈습니다. 두 커튼이 양
쪽으로 각각 열리고 닫히는 구조 덕분에 한쪽이 고정되어 바람을 막아주고, 바람 소음도 줄어든 느낌이에요. 또 주방과 거실로 이어진 복도에서도 엠보싱 비닐커튼이 작은 구간 차단 역할을 해줘 실내 공기가 더 고르게 돌았습니다. 관리도 쉽고, 필요할 때는 간단히 접어 반대쪽으로 이용하면 되니 가족 모두가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새 제품 특유의 냄새가 며칠간 남는 경우가 있어 창을 조금 열어 두고 환기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닐 특성상 빛 차단은 완전한 암막이 아니라는 점도 유의해 주세요. 햇빛이 강한 날에는 실내가 다소 밝아 보일 수 있습니다. 또 온도 변화에 따라 약간의 주름이 생길 수 있는데, 엠보싱 질감 덕분에 크게 거슬리진 않지만 완전한 평면 커튼처럼 느껴지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대가 일반 카펫이나 직물 커튼에 비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어 예산 고려는 필요합니다.
현관 단열을 생각하는 분들께 제 조언을 드리자면, 현관의 출입 빈도와 바람의 방향, 창문/문 틈의 크기를 먼저 점검하고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설치는 대체로 간단하지만, 사이즈를 정확히 재는 게 중요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새제품 냄새를 최소화하려면 먼저 충분히 환기해 두고, 일정 기간은 실사용에 익숙해지도록 활용해 보세요. 현관 앞 차가운 공기가 확 줄어드는 걸 직접 체감하면, 적당한 가격이라도 충분히 만족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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