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머리카락 관리 루틴을 좀 더 편하게 바꾸고 싶어서 ‘여성용 스타일플래닛 베이직 머리망 FREE’를 구매해 봤어요. 원래 샤워 직후 드라이를 하다 보면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아 번들거리는 게 여간 짜증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머리카락을 한 덩어리로 모아 두면 얼굴도 덜 번들거리고, 말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지 않나 싶어 이 머리망을 골랐습니다.
착용감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어요. 두꺼운 천이나 고정용 테이프가 아니라 가볍고 탄력이 있는 소재라 머리에 큰 압박이 없고, FREE 사이즈라 대다수 머리 크기에 맞는 편이더군요. 머리 전체를 덮으니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 머리카락이 얼굴로 흘러내리는 일이 적어졌고, 모발이 엉키는 것도 줄었습니다. 씻고 나서도 형태가 큰 차이 없이 말끔하게 말랐고, 세탁도 간편한 편이라 관리가 편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어요. FREE 사이즈인데도 머리 둘레가 아주 큰 편인 분들은 약간 헐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뒷부분이 느슨하게 남으면 머리카락이 일부 빠져 나오듯 보이기도 해요. 또 소재 특성상 아주 거친 손길로 자주 세탁하면 네트 안쪽의 고정 부위가 늘어질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저는 관리 차원에서 세탁 후 건조 시간을 조금 길게 두는 편인데, 이를 감안
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일상 속에서 바로 쓸 수 있었던 활용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할게요. 먼저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샤워 직후 머리카락이 아직 조금 젖은 상태에서 이 머리망으로 빗어 모아두니 드라이 시간은 확실히 단축됐고, 얼굴 마사지나 스킨 케어를 하는 동안 머리카락이 얼굴에 방해되지 않아 편했습니다. 또 메이크업 전에는 머리를 모아 위로 올려 두고 작업하니 앞머리와 측면이 얼굴에 닿지 않아 더 깔끔하게 화장이 가능했어요. 마지막으로 아침에 출근 준비할 때도 머리망 덕분에 머리를 손쉽게 고정해 두고 급하게 머리 모양을 다듬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총평을 하자면, 이 머리망은 간단하고 가벼운 도구로 일상에서 머리카락 관리의 번거로움을 확실히 줄여주는 편입니다. 특히 화장대 앞에서의 편의성과 샤워 후 드라이 시간을 줄이고 싶은 분들께 적합해요. 다만 아주 머리둘레가 큰 편이거나 머리카락이 많아 매번 고정이 필요한 분이라면 사이즈 적합 여부를 먼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구입을 고려하신다면, 제 기억에 남는 포인트는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 얼굴 방해 최소화, 그리고 관리의 용이함” 정도예요. 필요하다면 매일 쓰는 루틴에 작은 변화 하나를 더해주는 아이템으로 생각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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