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피부가 다시 당김과 가려움에 시달리게 되었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보습 크림이 어느 순간 제 피부에 맞지 않는 느낌이 들어 바꿔볼까 생각하다가, 피부장벽 강화에 초점을 맞춘 느낌의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 플러스’를 직접 써보기로 했습니다.
구매 계기는 간단했어요. 피부가 예민하고 건조한 날이 많아지자, 자극 없이 피부벽을 지켜주는 크림을 찾다가 이 제품을 접하게 되었죠. 성분 표를 살피며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피부에 수분감을 남겨주는 편이라고 느껴져서 결국 선택했습니다. 받자마자 깔끔한 용기와 무향에 가까운 느낌이 마음에 들었고, 바로 사용을 시작했어요.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발림이 부드럽고 흡수가 빠른 편이어서 메이크업 전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끈적임이 크지 않아 데일리로 쓰기 좋고, 피부가 당길 때 조금 더 촉촉하게 느껴지는 느낌이 오히려 안정감을 주더군요. 또한 자극이 강한 향이 거의 없고, 민감한 피부에도 비교적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건조한 날에도 피부 표면에 보습막이 생기는 느낌이 있어 데일리 루틴의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보습의 지속 시간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진 않더라는 점이에요. 기온이 떨어지면 피부가 더 당겨 보습이 빨리 떨어지는 편이고, 그런 날에는 재도포가 필요했습니다. 또 제 피부타입에 따라서
는 피부 표면이 매끈해지긴 하지만, 속당김까지 확 풀려버리지는 않는다는 느낌도 있었어요. 이 부분은 겨울철이나 건조한 날씨에 더 두텁고 무게감 있는 크림과 병행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용량 대비 가격대가 다소 높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어요. 합리적 가격대의 대체품과 비교해 고민될 수 있는 부분이죠.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도 몇 가지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더니, 평소에 당김이 심했던 얼굴 피부가 조금 편안해진 느낌이 확 들었어요. 출근 전 아침 루틴에서도 가볍게 한 겹 얹고 메이크업을 했더니, 피부가 건조해 보이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또 밤에는 샤워 후 바로 얇게 발라 수분감을 남겨두고 자면 다음 날 아침 피부가 한층 차분했습니다. 피부가 예민한 날에는 손등에 먼저 테스트를 해본 뒤, 얼굴에 얇게 펴 바르는 식으로 조절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결론적으로, 피부가 잔잔한 건조함과 피부장벽 약화로 인해 수분 보호막이 필요한 분들께 이 크림 플러스를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기대하는 보습 지속 시간이나 만능의 해결책을 원하신다면, 다른 보습 성격의 제품과의 조합을 염두에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은 소량으로 테스트하고, 계절 변화에 따라 사용 빈도와 양을 조절해 보시길 권해 드려요. 피부가 민감하고 건조함이 고민인 분이라면, 이 크림이 작은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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