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를 키우다 보니 물티슈 하나도 예민하게 고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결국 많이들 쓰는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베베숲 시그니처 위드 블루 아기물티슈 캡형인데요, 캡형이라 보관이 편하고, 아이가 자주 물티슈를 달라고 할 때도 한 장씩 꺼내 쓰기 좋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첫인상은 꽤 맵시가 좋았어요. 포장이 깔끔하고 캡이 탄탄하게 닫히는 느낌이 들어, 집 안은 물론 차 안에서도 건조함 걱정 없이 쓸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캡형 특유의 덮개 여닫이가 한두 번 쓰다 보면 손에 익어, 아이가 달려와도 금방 다시 덮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요. 촉촉함은 적당하고, 표면이 매끄러워 피부에 자극 없이 닿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향도 은은해서 아이 얼굴이나 손을 닦아줄 때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장점부터 먼저 정리해볼게요. 무엇보다 캡형의 재밀폐가 실제로 편합니다. 매일 여러 번 여닫아도 물기가 쉽게 마르지 않는 편이고, 필요할 때 금방 덮어둘 수 있어요. 또한 촉촉함이 과하지 않아서, 무리하게 문지르지 않아도 아이의 피부에 자극이 덜 가더군요. 아이가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코를 닦아야 할 때도 부드러운 질감 덕에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요.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도 크게 트러블이 생기지 않아 안심하고 썼습니다. 실사용에서 가장 와닿았던 점은 “다목적성”이에요. 손 씻은 뒤 남은 오염 물질을 닦아주거나, 기저귀 교환 후 엉덩이를 닦아주고, 외출 후 얼굴이나 손을 가볍게 닦아주는 데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차 안에서도 간단히 손을 닦거나, 식당에서 아이가 흘린 음료 자국을 씻어주는 용도로도 충분했어요.
그런데 솔직한 아쉬움도 있어요. 첫째로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이라 가끔은 맥락에 맞게 대용량이나 세일 여부를 따져보게 됩니다. 매일 사용하다 보면 한 달에 꽤 소비가 되더라고요. 둘째로 캡의 고정 부분이 내구성과 관련해 조금 불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자주 열고 닫다 보니 뚜껑이 느슨해지지는 않을지 걱정되기도 했고, 때로는 닫힌 상태에서 남아 있는 물티슈가 조금 더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셋째로는 향이 은은하긴 하지만, 아주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이의 경우에는 더 순한 무향 제품을 원할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이 부분은 제 아이의 반응을 보며 바로 판단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몇 가지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아이의 손과 얼굴의 잔여 오염이 꽤 잘 닦여서 바로 분위기가 맑아지더군요. 외출 중에도 가방 한켠에 넣어 다니다가 손이 더러워졌을 때나 간식 먹은 뒤 얼굴을 닦아줄 때 아주 유용했습니다. 또 바깥 활동이 길어질 때 약간의 냄새가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은은한 향 덕에 부담 없이 쓸 수 있었어요. 집에서 아이가 물건을 만질 때마다 자주 쓰다 보니, 캡형이 재빨리 닫혀 건조함이 덜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물티슈를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이에요. 피부가 민감한 아이이거나, 손 씻고 바로 닦아주는 용도로 자주 쓴다면 촉촉함과 캡형의 편의성은 큰 장점이 될 거예요. 다만 가격대와 캡 부분의 내구성은 실제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처음 사용할 때 소량으로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피부 반응을 먼저 체크하는 편이 좋겠죠. 제 경우처럼 아이의 피부가 크게 민감하지 않다면, 이 제품은 외출이나 가정 내 다목적 사용에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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