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준비를 시작하던 초반에 이 책을 사고 싶었습니다. 윤리와 사상은 이론의 층이 얇아 보일 때도 문제의 논리와 연결되는 흐름이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2026 수능완성 윤리와 사상: 수능 연계교재를 선택했는데, 단순한 이론 요약이 아니라 연계 기출과의 매끄러운 연결을 한 권에 담아놓은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가볍게 들고 다니며 복습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인 구성이 눈에 들어왔고, 무엇보다 실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이 교재 한 권으로 기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어요.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체계성과 명확한 해설이에요. 이론 파트는 주제별 핵심 포인트를 빠르게 훑어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고, 핵심 용어와 자주 나오는 쟁점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문제를 풀 때도 연계 기출이 자연스럽게 묶여 있어, 같은 문제 유형이 여러 해의 기출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흐름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해설은 단순히 정답 숫자만 알려 주는 수준이 아니라, 왜 이 선택지가 맞고 왜 다른 보기가 틀린지까지 논리적으로 풀어 주는 점이 특히 좋았어요. 틀린 문제를 다시 보면 왜 틀렸는지 이유를 바로 노트에 적기 좋고, 오답 노트에 옮겨 적을 때도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먼저 해설이 간결한 편이라 깊이 있는 이론이 필요한 부분은 보충 자료가 필요할 때가 있어요. 수능 특유의 미세한 논리 차이를 이해하려면 추가 학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분량이 꽤 되다 보니, 한 주에 모든 내용을 소화하기보다는 일정한 학습 루트를 설정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에요. 책의 양
이 많아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어떤 순서로 공부할지’ 먼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문 읽기 연습이나 비판적 사고를 훈련하는 구성이 더 강화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기출에 강한 편이지만 읽기 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한층 끌어 올려 주는 보조 자료가 있다면 더 좋았을 거예요.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지하철에서 본 기출 문제의 흐름이 이 책의 이론 요약과 너무 잘 맞아 떨어지더군요. 저녁 시간에 책의 핵심 포인트를 먼저 훑고, 남은 시간에 해당 주제의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렇게 같은 흐름으로 공부하니 하루에 다섯 문제 정도를 집중해서 풀고도 남는 여유가 생겼고, 주말엔 오답 노트를 정리하는 데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 집에서 식사 전후로 짬짬이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식으로 루틴을 만들 수 있었어요. 실제로 이 방식이 제 공부 리듬을 일정하게 잡아 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교재를 고민하는 분들께 저는 이렇게 조언하고 싶어요. 우선 자신이 이미 기출 풀이 루틴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으며, 연계 유형에 익숙해진 상태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거예요. 아직 기출 흐름 파악이 약하거나, 이론과 문제 풀이의 연결 고리를 더 강하게 다듬고 싶은 분이라면 보조 자료나 다른 학습 방법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작할 때는 주차별 목표를 작게 잡고, 이 책의 이론 요약과 기출 문제를 번갈아 보며 루틴을 만들면 효과가 더 크더라고요. 필요한 건 “길잡이로서의 교재”이지,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만능은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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