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세럼을 구매하게 된 계기는, 요즘처럼 건조하고 칙칙한 피부 톤이 계속 신경 쓰였기 때문이에요. 달바의 화이트 트러플 프라임 인텐시브 세럼은 고급 라인이라는 점도 마음을 흔들었고, 조금 더 빛나고 촉촉한 피부를 원한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패키지는 심플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이고, 용량 대비 펌프식이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손에 덜어 바르면 점성은 적당하고, 피부에 얇게 펴 바르면 빠르게 흡수되면서 피부가 촉촉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향은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편이라 너무 강하지 않아 매일 사용하기 좋아요. 민감한 분은 향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저에게는 자극 없이 부드럽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특히 보습과 밝아짐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사용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나자 얼굴 전체에 조금 더 생기가 돌고, 낮 시간 동안 피부가 덜 칙칙하게 보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수분감이 오래 남아 다음 단계인 크림이나 아이크림이 흡수되기 전에 피부가 먼저 매끈해지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다만 즉각적으로 확 밝아진다기보다는, 매일 사용하면서 피부 톤이 고르게 다듬어지는 흐름이 더 뚜렷하더군요. 그래서 바쁜 하루에도 실루엣이 살아나는 듯한 광이 오래 유지되는 편은 아니었고, 꾸준히 쓰면 더 좋아지는 타입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점으로는 첫째, 수분감과 피부결 정돈 효과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이에요. 다음 스킨케어의 흡수를 자연스럽게 돕고, 피부가 매끄럽고 촉촉하게 느껴져 메이크업 베이스를 하기도 편했습니다. 둘째, 텍스처가 과하지 않아 끈적임이
크게 남지 않고 피부에 자연스럽게 흡수됩니다. 셋째, 은은한 향이 취향에 맞는다면 작은 사치감으로 다가와 일상 루틴에 부담이 덜합니다.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첫째, 프라임이라는 이름답게 고가의 라인이라 가격 부담이 크죠. 매일 쓰다 보면 생각보다 빨리 소모되는 느낌도 들고요. 둘째, 흡수 속도가 개인 차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바쁜 아침 루틴에는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셋째, 향에 예민하신 분은 사용 전 패치 테스트를 권하고 싶어요. 장기간 사용할 때 피부에 맞지 않는다고 느끼면 교체가 필요하니까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들려드리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손에 한 펌프를 짜 얼굴에 얇게 펴 발랐어요. 밤샘에 가까운 일상으로 피곤해 보였던 피부가 한층 촉촉해지면서, 다음 날 아침 피부가 부드럽고 맑아 보였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차가운 샤워 뒤에 바르면 피부가 더 빨리 숨을 쉬는 느낌이 들었고, 마스크 팩과 함께 사용하면 수분감이 오래 지속되는 느낌도 있었어요.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간단합니다. 건조하고 밝아진 피부 톤에 관심이 많다면, 패치 테스트로 시작해 보시고 본격적으로는 저녁 루틴에 천천히 포함해 보세요. 특히 겨울처럼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계절에는 더욱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다만 가격대가 있으니 한 병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진 않는다는 점, 그리고 향이나 제형에 예민한지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제 느낌으로는 꾸준히 적정한 양을 사용하면 피부의 촉촉함과 생기가 조금씩 더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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