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피부 관리 루틴에 작은 변화를 주고 싶어서 여러 버블클렌저를 비교하다가 이 3종 세트를 구매해봤어요. 핑크 레인보우, 블루 언더더씨, 옐로우 레이싱카의 조합이 한 번에 나와서 “오늘은 어떤 향으로 시작해볼까?” 하는 작은 기대가 생기더군요. 가격대도 합리적이라고 느껴서, 장바구니에 담아봤답니다.
먼저 사용감을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버블클렌저답게 물에 닿자마자 거품이 폭신하게 올라오고, 얼굴에 올려두면 피부에 자극 없이 살짝 미끄러지듯이 마사지가 되어요. 제 피부는 보통 지성에 가까운 편이라 피지 케어가 잘 되면서도 과하게 당기지 않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세정력이 강하고 알콜 냄새가 과하지 않은 편이라 아침보다는 저녁 세안에 더 잘 맞는 듯했습니다.
– 핑크 레인보우는 달콤하고 은은한 플로럴 계열 향이 특징인데, 부담 없이 쓸 수 있어요.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피부가 편안해지는 느낌이 강해요. 평소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도 자극이 크지 않아서 매일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 블루 언더더씨는 청량한 바다향이 나는 편이고, 질감은 비교적 시원하게 느껴졌어요. 피곤한 하루를 보낸 날 저녁에 사용하면 상쾌한 마무리가 되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더군요.
– 옐로우 레이싱카는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 향으로 활력이 느껴져요. 아침에 쓰면 하루 시작에 필요한 활력까지 주는 느낌. 다만 향이 강한 편이라 향에 민감하신 분은 미세하게 두세 번 정도 펌프를 조절해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쉬운 점도 솔직히 말해볼게요. 첫째, 세트 구성이라 향마다 차이가 커서 어느 하나를 집중해서 쓰고 싶을 때 선택이 조금 어려운 편이에요.
세 가지 다 200ml라서 한동안은 매일 다른 향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게 오히려 “오늘은 어떤 향으로 마무리할까” 하는 고민을 남기기도 합니다. 둘째, 향이 강한 편이라 민감한 피부나 향에 예민한 분은 두세 번의 사용만으로도 부담을 느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클렌저임에도 불구하고 메이크업 잔여물을 아주 두툼하게 남겼다 싶은 날이 있어, 메이크업 후 이중 세안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보조 세안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샤워를 마친 직후 얼굴에 물기가 남아 있을 때 사용하는 게 가장 좋더라고요. 따뜻한 물로 얼굴을 적신 뒤 한두 펌프를 손에 덜어 거품을 충분히 낸 뒤,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마사지했습니다. 거품이 피부 위에서 잘 흐르지 않고 부드럽게 흘러내려 피부 결 정리에 도움이 되더군요. 세안 후에는 차가운 물로 마무리하고 수건으로 톡톡 눌러 닦아내니 피부가 당기지 않고 맑은 느낌이 남았어요. 평소에 건조함이 덜하다고 느꼈고, 피부 톤이 약간 맑아지는 듯한 인상도 있었습니다.
종합적으로 이 3종 세트는 “다양한 향을 즐기며 세안 루틴에 재미를 더하고 싶은 분”에게 특히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향에 예민하거나 특정 향만 꾸준히 쓰고 싶은 분은 취향에 맞춘 선택이 필요해요. 구매를 고민하신다면 먼저 한 가지 향으로 시작해보고 피부 반응과 취향의 어울림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세트로 구입하셨다면 매일 다른 향으로 차근차근 비교해 보시고, 메이크업 여부에 따라 이중 세안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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