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밖에서 움직이는 시간이 늘어나자, 목까지 따뜻하게 감싸주는 아이템이 간절하게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보다가 엑스웜 남녀공용 겨울용 스포츠 포근한 넥워머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처음부터 이유는 간단했어요. 바람이 차갑게 불어도 목이 따뜻해야 몸 전체 열도 오래 머물고, 운동할 때 호흡도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거든요.
실제 포장을 열자마자 느껴진 건 포근한 촉감이었어요. 안쪽은 보들보들한 플리스처럼 부드럽고, 겉은 쫀쫀한 신축성이 있어 목에 슬쩍 감싸도 답답하지 않더군요. 두께도 겨울 스포츠에 맞춰 딱 적당하게 보였고,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남녀공용으로 넓은 범위의 목둘레에 맞춰 늘어난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세탁 후에도 금방 말랐고, 세탁 전에 비해 보풀이 생겼다거나 색이 빠진다거나 하는 현상은 크게 없었습니다. 이 점은 일상에서 자주 세탁하는 저에게 꽤 만족스러웠어요.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크게 몇 가지에요. 우선 바람 차단 효과가 의외로 좋습니다. 얼굴을 덮지 않는 선에서 목 전체를 잘 감싸줘서 찬 바람이 목 뒤로 파고드는 느낌이 줄었고, 울컥 숨이 가빠지는 정도도 조금 완화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운동할 때는 숨 쉬는 게 중요한데, 넥워머가 있는 상태에서도 호흡은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또한 스포츠용으로 설계된 만큼 신축성이 좋아 머리도 쓰고 벗기도 편했고, 모자나 헬멧과 함께 써도 불편함이 크지 않았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가볍고 부피도 크지 않아 들고 다니기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우선 사이즈가 너무 타이트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어요. 목이 얇으신 분들은 편하게 맞을 수 있지만,
두툼한 목둘레를 가지신 분들은 감싸는 느낌이 조금 조여지는 느낌일 수 있거든요. 저는 실사용 중에 목 둘레가 더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날에는 안쪽이 살짝 젖어 곤란한 경우도 있었어요. 두께 덕분에 헬멧이나 모자와 함께 쓰면 머리 위 공간이 빡빡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고, 얼굴까지 조금 더 넓게 덮고 싶을 때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그리고 세탁을 자주 하다 보니 가끔 보풀처럼 보이는 섬유 조각이 남기도 했어요. 색상이 어두운 계열이면 덜 보이지만, 밝은 색상은 미세 보풀이 눈에 띄기도 하더군요.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바람이 특히 차갑더군요. 넥워머를 착용하니 체온이 빨리 유지되면서 몸 전체가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고, 바로 이어진 간단한 홈 트레이닝에서도 목이 덜 당겨져서 동작이 한결 편했습니다. 또 주말에 산책 겸 카페를 다녀왔을 때도 머리와 목을 한꺼번에 감싸줘서 외출 직후 체온이 급락하는 걸 어느 정도 막아주더라고요. 실외 활동이 많은 날에는 네 조합으로 충분히 실용적이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넥워머는 겨울철 야외 활동이 잦은 분들에게 꽤 현실적인 아이템이에요. 단, 사이즈와 두께로 느껴지는 딱 맞음의 감정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구매 전에 본인의 체형과 활동량을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목이 짧고 아주 가볍게 쓰고 싶은 분들보다는, 약간의 보온성과 바람 차단을 중시하고, 모자나 헬멧과의 조합도 고려하는 분께 더 잘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실제로 입고 벗어보며 자신에게 맞는 감은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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