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가 음악 시간에 리코더를 시작하게 되면서, 쉽게 배우고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도와줄 악기를 찾다가 영창 2025년형 이지단소 EZ-100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초보 아이가 불기 쉽고, 보조기구까지 포함되어 있어 숨이 차고 버거워하는 순간에도 꾸준히 연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제품명에 포함된 “불기쉬운 보조기구 포함” 문구가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일상에서의 활용감이 어떤지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개봉하고 처음 느낀 점은 가볍고 손에 쥐었을 때의 균형감이 좋다는 점이었어요. 외관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무게도 아이가 들고 다니기 쉬운 편이라 시작하는 초보에게 부담이 적었습니다. 구성품으로 보조기구가 함께 와서, 아이가 처음 입을 대고 불 때 입술에 힘을 주는 느낌이 꽤 덜 났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몇 주는 보조기구를 이용해 숨을 길게 내보내는 연습과 음정 잡기 연습을 병행했어요. 보조구가 없으면 공기 흐름이 막히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는데, 보조구를 쓰니 아이가 “숨 쉬는 느낌이 나아졌다”라며 이전보다 꾸준히 호흡 연습에 집중하더군요.
장점부터 먼저 솔직히 말씀드리면, 첫째로 숨을 불 때의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아이가 작은 힘으로도 소리를 낼 수 있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이 줄었어요. 둘째로 리코더의 키 관리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기본적인 음계 연습이나 짧은 악보를 시작하기에 적당한 톤과 반응 속도를 보였고, 아이가 음정을 정확하게 맞히려 애쓰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조금씩 붙는 것을 느꼈어요. 셋째로 가볍고 휴대가 편해 집근처 공원이나 친환경 학원 수업 전후 짧은 연습 시간에 바로 꺼내 쓸 수 있었어요.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고 연습일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히 있어요. 보조기구
가 확실히 불을 돕는 것은 맞지만, 그것에 의존하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아이가 실제로는 숨 고르는 힘이나 발성의 감각이 뒤따라 배우는 속도가 조금 늦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음정이 완벽히 고정되지는 않아서 악보를 따라가다 보면 한두 음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고, 가끔 소리의 방향이 달라질 때도 있어요. 처음엔 “연습 시간대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네” 하고 넘어가도, 꾸준히 사용하다 보면 점차 개선되긴 하지만 연습 초기에 올 수 있는 작은 불안 요소들입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로는, 제가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아이와 함께 짧은 연습 루틴을 짰던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고 돌아와 피곤한 상태인데도 EZ-100의 보조구 덕분에 호흡 흐름이 쉽게 정리되더군요. 15분 정도 쉬운 음계 위주로 연습을 하고 난 뒤에는 아이가 “오늘은 몇 음이 더 잘 들려요”라며 기쁘해했습니다. 또 주말에는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간단한 노래 한 소절에 맞춰 아이가 EZ-100으로 리듬을 맞추는 제법 멋진 광경도 있었어요. 아이의 작은 성취가 가족의 대화 주제까지 바꿔 주더군요.
결론적으로, 이 악기는 초보 아이가 음악 공부를 시작하기에 꽤 실용적이고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다만 보조구에 의존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고, 일정 기간 이후에는 보조구 없는 상태로도 불 수 있도록 단계별 연습 계획을 세우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의 관심이 오래 지속되길 원하신다면, 처음엔 이 보조구를 잘 활용하되, 점차 입김의 힘과 발성의 감각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구매를 고민 중이시라면, 아이의 현재 흥미와 집중 시간, 그리고 연습 환경을 고려해 보세요.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즐겁게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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