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계절이 다가오자 아이 피부 관리가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매일 밤 로션을 발라줘도 건조함이 가시지 않는 날이 많아, 자극 없이 촉촉하게 지속되는 유아용 크림을 찾다가 이 제품을 보게 되었어요. 이름부터 예민한 피부에도 버팀목이 되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 병 들고 와 보았습니다.
일단 포장은 심플하고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좋아요. 용량은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 없고, 출퇴근길이나 외출 시에도 꺼내 쓰기 편했습니다. 제형은 흰색 크림으로 손에 펴 바르면 매끄럽게 올라오고, 바른 직후엔 피부가 끈적임 없이 촉촉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이 피부에 사용하니 바른 직후 바로 흡수되면서도 10분 정도 지나면 다시 보습감이 도드라져요. 향은 거의 무향에 가까워요. 아이가 거부감 없이 발라주는 편이고, 부모인 제가 사용해도 자극이 느껴지지 않는 편이라 안심합니다.
장점부터 먼저 이야기할게요. 첫째, 보습 지속력이 의외로 꽤 오래 가요. 특히 팔꿈치나 무릎처럼 건조해지기 쉬운 부위를 소량만 발라도 촉촉함이 오래 남아 있어요. 둘째, 자극이 거의 없고 예민한 피부를 가진 아이도 비교적 안심하고 쓸 수 있었어요. 세 번째로는 흡수가 빠른 편이라 아이가 얼른 움직여도 막히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넷째, 외출 시 작은 용량이라도 챙겨 다니기 좋고, 가벼운 보습이 필요한 날들에 꾸준히 활용하기 좋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말할게요. 첫째로는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는 느낌이 있었어요. 용량 대비 비용을 생각하면 부담이 될 수 있죠. 둘째로는 건조하고 손이 많이 가는 계절에는 이 크림 하나로는 충분치 않을 때가 있어요. 특히 극건조 부위나 피부 트기 부위에는 보조 보습제가 필요하더군요. 셋째로
는 질감이 상대적으로 가벼워 여름이면 더 괜찮을 것 같지만, 아주 건조한 겨울에는 보습력을 조금 더 보강하고 싶기도 합니다.
일상 속 실제 활용 사례를 하나 말씀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아이의 팔꿈치를 보니 약간 트고 갈라진 느낌이 있더라고요. 바로 이 크림으로 바르고 손으로 살살 눌러 흡수시켰더니, 피부가 금방 매끈해지면서 보습감이 오래 유지되더군요. 다음날 아침까지도 촉촉함이 남아 있어 다시 한 번 더 발라주었어요. 또 한 번은 밖에 나갔다가 돌아와 아이의 손에 살짝 건조함이 느껴졌을 때도 이 크림으로 가볍게만 발랐는데, 금세 피부가 풀려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도 향이 강하지 않아 잘 받아주었고, 제 손바닥에도 발라보니 촉촉함이 오래 남아 편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언 드리자면, 먼저 아이의 피부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작은 용량으로 테스트를 추천드려요. 예민 피부이거나 민감한 반응을 자주 겪는 편이라면 사용 전 패치 테스트를 권합니다. 그리고 겨울처럼 건조가 극심한 시기에는 이 크림 하나로만 끝내지 말고 필요에 따라 더 강한 보습제와 함께 사용하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 대비 효율도 따져 보시면 좋겠어요. 가성비를 따져 구매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자극 없이 보습이 오래 유지되는 점은 생각보다 큰 강점이 되거든요.
아이 피부 관리에 막 시작하시는 분이나, 차분하고 안전한 보습제를 찾고 계신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해보니, 건조로 스트레스 받던 피부에 실속 있는 보습감을 주는 편이고, 민감 피부 가족이 있는 집에서도 비교적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소량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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