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 닦는 용품을 고를 때마다 작은 차이가 큰 만족으로 돌아오곤 하죠. 이번에 구입한 건 탐사 국산 극세사 안경닦이 50p였어요. 지인들 말로도 “국산이라 믿고 쓰기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무엇보다 지문이 자주 남는 렌즈를 관리하는데 50장이라는 여유가 필요해서 결정하게 되었어요.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아주 부드럽다는 점이 먼저 다가왔어요. 극세사 특성상 마찰이 과하지 않고 렌즈 표면에 흠집이 생길 걱정이 덜했죠. 다만 처음 사용하는 순간에는 미세한 섬유 조각이 남아 눈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 바로 닦지 않고 손으로 가볍게 털어낸 뒤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 작은 주의만 지키면 닦임은 부드럽고, 광택도 고르게 나는 편이에요.
장점부터 말하자면, 우선 촉감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렌즈 코팅이 예민한 안경이나 선글라스도 무리 없이 닦을 수 있었고, 건식으로 닦아도 잔여 얼룩이 쉽게 남지 않더군요. 또 한 가지는 가격 대비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에요. 50장이면 매일 한 장씩 사용해도 한 달은 넉넉하게 쓰고 남는데, 이 정도면 소모품 치고는 충분한 여유가 있어요. 그리고 가볍고 휴대가 간편하니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도 편합니다. 집에서만 사용하던 것이 아니라, 밖에서도 얼룩이 생겼을 때 바로 꺼내 쓰기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처음에는 건조한 상태
로 닦아도 가끔 미세한 섬유 조각이 남아 렌즈에 남을 때가 있고, 이건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눈에 들어와 불편했던 적이 있습니다. 또 50장짜리 패키지라 한 장씩 사용하고 버리기 아까울 때가 있는데, 세탁이나 다른 방식으로 재활용하기보다는 일회성으로 쓰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물론 다 쓰고 나면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구성상 다량의 오염이 있는 렌즈를 닦은 뒤 재사용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사용 사례를 하나 더 들자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렌즈 표면의 지문이 금방 정리되더군요. 스마트폰 화면과 안경 렌즈를 번갈아 닦아도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짧은 시간에 정리 끝나서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평소에 자주 들고 다니는 일상 속 도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자주 안경을 닦아야 하는 분”이나 “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분”에게 무난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섬유 조각이 남는 초기 사용감이나, 다량의 오염이 생겼을 때의 관리 방법에 대해선 스스로의 사용 습관에 맞춰 보완이 필요합니다. 렌즈 관리가 중요한 분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품목이고, 특히 50장이라는 여유분은 처음 구매하는 이에게 실용적일 거예요. 필요 이상으로 비싼 전용 천이 아니라도 충분히 망설임 없이 사용해볼 수 있는 정도의 품질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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