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긴 머리를 자주 올려 묶다 보니, 얇은 머리끈은 금방 늘어나 자꾸 헐거워지고 자국만 남더군요. 그래서 두꺼운 머리끈을 찾다가 엔웨스트의 ‘여성 짱짱한 두꺼운 머리끈 50p’를 알게 되었어요. 50개가 한 번에 들어 있다니 여유 있게 쓰고 비교도 가능하겠다 싶어 구매했습니다. 실제로 받아보니 사진보다 더 두툼하고 탄력도 잘 살아 있어 첫인상이 아주 좋았어요.
실물은 생각보다 두께감이 꽉 차 있고 표면이 매끄럽더군요. 머리에 닿는 부분이 거칠지 않아서 피부 자극이 덜하고, 머리카락을 꽉 잡아 주는 힘도 여유 있게 느껴졌어요. 늘어남도 억제되면서도 머리카락이 눌려서 생기는 뿌리의 뻗침 현상도 확실히 덜했습니다. 한두 개만 사용해도 묶임이 꽉 유지되고, 탄력이 떨어지더라도 금세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회복력도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 색상은 다양하지만, 진한 색 위주로 묶으면 땀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어 여름에는 밝은 색을 조금 더 자주 쓸 것 같더군요.
장점은 몇 가지 뚜렷합니다. 첫째, 아주 억지로 당겨도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는 힘이 있어요. 특히 저처럼 긴 머리의 끝부분까지 한꺼번에 묶을 때도 빠져나오는 일이 거의 없더군요. 둘째, 자국이 거의 남지 않는 편이라 매일 다른 포즈로 묶어도 머리에 흔적이 남지 않아 굳이 묶은 채로 시간 보내도 불편함이 적었습니다. 셋째, 50개라서 색깔별로 분위기에 따라 바꿔 쓰기 좋고, 친구나 가족과 나눠 가지도 쉬워요. 넷째, 비교적 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 보였습니다. 대단히 비싸지도, 아주 저렴하지도 않아
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 같았어요.
단점으로는 두께감 때문인지 아주 얇은 머리카락이나 곱슬이가 특히 두꺼운 느낌의 머리끈에 익숙하지 않던 분들에겐 처음 써볼 때 조금 낯설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매우 더운 날에는 땀으로 조금 끈적거림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엔 밝은 색상으로 바꿔 쓰면 땀 자국이 덜 보이더군요. 또 한두 개는 탄력이 살짝 덜한 듯 느껴지는 게 있어 다양한 색으로 골고루 섞어 쓰면 더 좋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몇 가지 공유해볼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오후의 땀과 활동으로도 꽉 묶인 채로 머리가 흐트러지지 않더군요. 주말에 나들이 갈 때도 한 개로 포인트를 주거나, 두 개를 겹쳐 묶어 낮은 포니테일을 만들면 깔끔한 인상을 주더라고요. 운동할 때도 땀에 젖어도 쉽게 움직이지 않고, 샤워 후 말리는 사이에 머리에 자국이 남지 않는 점이 편했습니다. 가볍게 가방 속에 넣고 다녀도 부피가 크지 않아 불편함이 없었어요.
총평으로, 두꺼운 머리끈이 필요한 분들께 이 제품은 꽤 안정적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긴 머리나 두꺼운 머리카락을 자주 묶어야 하는 직장인이나 활동량이 많은 분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다만 얇은 머리카락이나 민감한 두상인 분들에겐 처음에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시작은 한두 개로 시도해 보고 본인에게 맞는 탄력과 두께를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머리끈이 내 머리를 더 오래, 더 손쉽게 지켜주는 느낌이 들길 원한다면 한 번은 실제로 써보시는 걸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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