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 안에서 한꺼번에 여러 기기를 충전해야 하는 일이 잦아졌어요. 특히 가족이 늘어나고 나니 포트 부족 문제가 더 체감되더군요. 그래서 Rocoren 초고속 차량용 3포트 시거잭 충전기 C타입 70W PD3.0/QC3.0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PD와 QC를 모두 지원하고 3포트라서 한 번에 여러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처음 받고 켜 보니 디자인도 생각보다 잘 어울렸어요. 컴팩트하고 심플한 외관에 이물감 없이 차 대시보드와도 잘 어울렸고, 설치도 시거잭에 꽂으면 바로 끝나서 특별한 설정이 필요 없었습니다. 실제로도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더군요. 또한 70W의 총출력을 여러 기기가 나눠 쓰더라도 안정적으로 분배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아이폰과 태블릿, 네비게이션까지 한꺼번에 맡겨도 배터리 고갈을 걱정할 필요가 적었습니다.
장점부터 먼저 솔직히 말씀드리면, 첫 번째로 느낀 점은 충전 속도 강약이 다채롭게 확보된다는 점이었어요. PD3.0 포트로 아이폰을 포함한 iOS 기기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었고, USB-A 포트 역시 QC3.0으로 구형 기기나 보조 기기에 대한 충전 속도도 놓치지 않는 구성이었습니다. 덕분에 출퇴근 길에 네비게이션으로 길 찾기를 하면서도 핸드폰이 빠르게 충전되는 걸 체감했고,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핸드폰 배터리 잔량이 크게 줄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포트 수가 늘어나면서 가족 구성원이 각자 필요한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서로의 케이블이 서로 엉키지 않도록 한 위치에서 관리할 수 있어 차 안이 한결 깔끔해졌어요.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
합니다. 우선 발열은 피할 수 없더군요. 특히 PD가 걸려 있는 USB-C 포트로 대용량 기기를 꽂아두면 본체가 약간 따뜻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더구나 세 포트를 모두 동시 사용하면 특정 포트의 속도는 체감상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실제 빠른 충전 속도는 기기와 상황에 좌우되지만, “한 포트에 많은 출력을 몰아주면 나머지 포트가 희생된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차량마다 시거잭의 공간 여유나 다리 길이에 따라 꽂는 방향이 조금 불편할 때가 있었고, 구성 포트 중 USB-A의 속도가 다른 포트에 비해 느리게 느껴지는 점도 소소한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려드릴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요, 아이폰과 태블릿, 핸드폰 보조배터리를 한꺼번에 충전하니 차 안에서 가족 모두가 필요한 기기를 신속하게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장거리 운전 중에는 내비게이션을 켜두고 핸드폰과 태블릿을 함께 충전하니, 도로 표지판이나 길찾기 화면이 멈추지 않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 덕에 여행 중에도 기기 걱정 없이 편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다중 기기를 자주 충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꽤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다만 차의 시거잭 공간이나 발열 관리, 그리고 한 포트에 집중될 때의 속도 저하 같은 요소를 미리 고려하신다면 더 만족스러운 구성이 될 거예요. 만약 당신이 한 차에 여러 기기를 자주 꽂아 두고, PD 충전을 좀 더 필요로 한다면 충분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구매 전 현재 차량의 시거잭 공간과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기기의 충전 포트 구성을 한 번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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