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터넷 속도와 와이파이 안정성에 조금 지쳐 있던 차에, 가족 모두가 쓸 수 있는 유무선 공유기를 하나 들여봤어요. 예전 모델에 비해 조금씩 바뀌었다는 소문도 있고, 아이들 영상 수업이나 제가 재택근무를 할 때도 신호가 자주 끊겨 불편했거든요. 그래서 ipTIME 유무선 공유기를 선택해 실제 사용기를 남겨봅니다.
먼저 구매 계기는 단순해요. 거실을 중심으로 신호를 퍼뜨려 주는 안정적인 공유기가 필요했고, 무선과 유선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기기를 원했거든요. 설치도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큰 맘 먹고 결심했습니다.
장점부터 먼저 말씀드릴게요. 설치가 생각보다 쉽습니다. 처음 전원을 꽂고 설정 페이지에 접속하는 과정이 직관적이고, 스마트폰 앱으로도 기본 설정이 마무리돼요. 어떤 방에서든 신호가 끊김 없이 잡히는 느낌이라 가족 모두가 불필요한 와이파이 재연결을 덜 하게 되었어요. 2.4GHz와 5GHz 듀얼 밴드를 지원하는 덕분에 거실에서 동영상을 보거나 자녀들이 방에서 게임을 할 때도 간섭이 줄었고, 화상회의를 하는 저도 끊김 없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게스트 네트워크를 따로 만들어 두니 방문객들의 기기가 우리 네트워크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되어 보안 면에서도 마음이 놓입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도 구체적으로 공유할게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는데, 스마트TV로 넷플릭스를 틀어도 버퍼링 없이 재생이 가능했고, 아이들 노트북으로 온라인 수업을 들어도 끊김이
거의 없었습니다. 주방에서 핸드폰으로 동영상 편집을 하다가도 신호가 약해지지 않아 편했고, 방문객이 와도 게스트 네트워크로 연결해 두고 제가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한 기기가 딱히 신호가 약해졌다고 느낄 틈이 없으니 일상적인 이용이 훨씬 편해졌어요.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적자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LED가 비교적 밝은 편이라 밤에 침실에 두면 은근히 눈이 거슬릴 때가 있어요. 또 고급 설정으로 들어가려면 관리 페이지나 앱에서 조금 헤매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초보자 입장에선 그런 부분이 약간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아주 큰 집이나 벽이 두꺼운 주택의 경우 신호를 완전히 방 안으로 끌어들이려면 추가적인 확장 기기가 필요할 수 있어요. 다만 제 환경에서는 그 차이가 체감될 만큼 큰 불편은 아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일상에서 필요한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춘” 공유기라고 느꼈어요. 집 구조가 크지 않고, 가족 구성원이 많지 않으며, 무선과 유선을 함께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충분히 만족하실 거예요. 다만 아주 큰 집이나 복잡한 네트워크 구성을 원하신다면, 확장 기능이나 더 강력한 성능의 모델과의 조합을 고민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구매 전에는 실제 사용 환경(거실 중심의 배치, 두꺼운 벽 여부, 인터넷 회선 속도)을 먼저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럼 새로운 공유기가 가정 내 네트워크 생활을 더 편하게 만들어 주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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