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원룸에서 살다 보니 헤어 드라이어 하나라도 공간 효율이 중요한 편이었어요. 자주 이사도 다니고 해서 접이식 모델로 눈을 돌리다 UN-A1690를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사용해 본 뒤 느낀 점을 솔직히 적어볼게요.
구매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작은 집안에 두고 쓰기 편한, 들고 다니기도 수월한 헤어 드라이어를 찾던 중 접이식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게다가 1700W의 파워가 있다고 해서 말리는 시간도 짧아질 것 같았고, 가방에 쏙 넣고 여행이나 출장 가볍게 동행해도 될 거 같아 결정했습니다.
평소 쓰는 느낌은 이렇습니다. 우선 보관과 휴대가 정말 편합니다. 손잡이가 접히고 무게도 가벼워서 짐이 적은 날에는 대형 드라이어를 아예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더군요. 실제로 화장대 옆 작은 칸에 쑤셔 넣고 다녀도 불편함이 크게 없었습니다. 사용감도 무난합니다. 1700W라는 출력 덕분에 짧은 시간에 머리의 반은 말려 있고, 남은 부분은 가볍게 손질해 마무리하는 식으로 시간을 꽤 절약할 수 있었어요. 다양한 온도와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모발 상태에 맞춰 조절하기도 편했습니다. 특히 급하게 스타일링을 마무리할 때 유용했고, 바람의 분출 방향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소음이 의외로 크게 느껴지는 편이고, 이 부분은 이웃에게 신경이 가더군요. 바쁘게 깎는 아침 시간대에는 더 신경이 쓰였습
니다. 또, 두꺼운 머리카락이나 아주 길고 풍성한 머리를 말릴 때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1700W의 파워가 충분하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빨리 말려야 한다면 한꺼번에 조합하는 힘이 필요하더군요. 끝으로, 쓰다 보면 열기가 핸들 가까이에 느껴져 손이 조금 달아오르는 경우도 있어요. 장시간 사용 시에는 손목과 손에 부담이 갈 수 있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바로 써봤던 실제 사례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피곤한 날이라도 옷을 벗자마자 샤워하고 이 드라이어를 바로 꺼내 말리니, 머리가 말라가는 소요 시간이 확 줄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상당 부분이 건조돼서, 드라이어를 직접 들고 다니며 스타일링하는 일이 훨씬 수월했어요. 또 여행 짐에도 공간이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필요할 때마다 바로 꺼내 쓸 수 있어 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거나 자주 이동하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 편입니다. 모발이 아주 굵고 많지 않거나, 빠른 시간 안에 말리는 것이 중요한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소음에 민감하시거나 두꺼운 머리카락을 자주 다루는 분이라면 몇 가지 단점도 감안하셔야 해요. 비용 대비 실용성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한 제품이고, 제 경우에는 일상 속 편리함을 크게 느낀 편이라 다음에도 접이식 모델을 선택하게 되면 이와 비슷한 구성을 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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