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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C영창 소프라노 저먼식 우드 리코더 YSRWG-140 + 패브릭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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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음악 취미를 좀 더 체계적으로 키워보려 여러 악기를 두리번거리다가, 우드 리코더의 따뜻한 음색이 생각보다 제 생활과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실용성과 휴대성까지 고려하니 소프라노 저먼식 우드 리코더가 딱 떠올랐고, 그중에서 HDC영창의 YSRWG-140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패브릭 가방이 함께 온 구성도 마음에 들었고, 가볍게 들고 다니며 소리 연습하기 적합하리라 생각했어요.

    첫 인상은 생각보다 단정하고 손에 잘 맞는 그립감이었어요. 나무 특유의 무게감이 있어뜨거운 플라스틱보다 음색이 더 밀도 있게 느껴지더군요.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도 바로 음을 내보내면 선명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들어, “아, 이 음색이면 집중해서 연습할 가-value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정은 초보자에게도 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보였고, 특히 저먼식이라는 시스템이 독주나 작은 합주에서도 일정한 울림을 주는 편이라서 실용적이었습니다.

    장점으로는 먼저 음색의 따뜻함을 꼽고 싶어요. 공명음이 과하게 날카롭지 않고, 피아노나 기타 같은 악기와도 비교적 잘 어울려요. 집에서 혼자 연습할 때도 잔향이 너무 길지 않아 바로 멜로디를 뚜렷하게 들려줍니다. 손가락 위치의 인지감도 좋아서, 긴 연주를 이어가도 손가락에 큰 피로가 잘 안 쌓입니다. 또 패브릭 가방이 예쁘고 가볍다는 점, 그리고 가방 내 공간이 넉넉해 악기 관리에 필요한 스트랩·클리너 등을 함께 넣어 다니기 좋다는 점도 실용적이었어요.

    다만 솔직히 아쉬운 점도 분명 있어요.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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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질 특성상 습도와 온도 변화에 조금 더 민감하더군요. 공방에서 운송 중 온도 차이가 커지면 음정이 살짝 변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장시간 악기에 공기를 불어넣고 연주하면 소리의 안정감을 유지하기까지 조금 더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눈에 보였어요. 또 내부 피팅이나 나무결의 미세한 차이로 인해 같은 모델이라도 음색이 살짝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어, 처음에는 세팅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방은 편리하지만 하드케이스처럼 충격 흡수 기능이 강하진 않아 이동 중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상 속 활용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볼게요.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바로 이 리코더를 꺼내 보았는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의 피로가 녹는 느낌이 들더군요. 짧은 스케일과 간단한 곡 두세 개를 오가며 반복하니 손과 뇌가 함께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소규모 모임에서도 간단한 합주용으로 활용해봤는데, 서로의 소리가 서로를 보완해 주는 맛이 있어서 발표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모델은 리듬감 있는 초보자나 중급 초반의 학습자보다는, 음색의 ‘따뜻함’을 중시하고 실사용용으로 꾸준히 연습하고 싶은 분에게 적합합니다. 만약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라면, 관리의 시간과 환경에 대한 여유가 있을 때 구매를 고려해 보세요. 이미 악기에 익숙하고, 가방보다 더 튼튼한 저장 케이스를 원한다면 보완 옵션을 생각해 볼 만합니다. 제게는 음악 생활의 작은 전환점이 된 아이템이라 앞으로도 꾸준히 손에 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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