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열다 보면 뒤편에 검게 변한 채소가 나오거나, 언제 넣었는지 모를 두부가 물에 잠겨 있는 걸 발견하는 일이 꽤 있다. 자리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식재료가 어디 있는지 파악이 안 되고, 없다고 착각해서 또 사오는 일도 생기고. 냉장고 칸에 역할을 정해두는 게 낭비를 줄이는 데 꽤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냉장고 안은 칸마다 온도가 다르다냉장고 문짝이 가장 따뜻하고, 안쪽 뒤로 갈수록 차갑다는 건 알면서도 실제 배치에 반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냉장실은 대략 2~5도 사이를 유지하는데, 문짝은 6도 이상까지 올라갈 때가 있다. 소시지나 베이컨처럼 금방 상하는 육가공품을 문짝에 뒀다가 이틀 만에 이상한 냄새가 나는 건 그냥 온도 배치를 몰라서 생기는 일이다. 반면 계란이나 버터는 변질이 상대적으로 더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