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생산성

맥북 단축키, Cmd+C 다음을 못 보는 사람들을 위한 정리

제민아빠 2026. 5. 13. 11:49

맥북에서 단축키를 쓴다는 건 마우스를 덜 들었다 놨다 한다는 뜻이다. 손이 키보드에서 떠날 때마다 작은 시간이 쌓이는데, 그걸 꽤 줄일 수 있다.

근데 Cmd+C, Cmd+V 다음에서 멈춘다. 대부분.

윈도우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꼭 헷갈리는 것들

Cmd가 윈도우의 Ctrl 역할이라는 건 안다. 근데 Option이랑 Shift가 어디에 쓰이는지 몰라서 손을 못 대는 경우가 많더라.

Cmd+Space는 스포트라이트 검색이다. 앱 찾을 때 런치패드 뒤지는 것보다 여기서 첫 글자만 쳐도 바로 나온다. 이거 하나만 써도 마우스 클릭이 확 줄어든다.

Cmd+Tab은 앱 간 전환인데, 윈도우의 Alt+Tab이랑 거의 같다. 다른 점은 맥에선 Cmd를 누른 채로 Tab을 반복하면 되고, 손을 떼면 그 앱으로 넘어간다. 탭을 추가로 눌러야 하는 구조가 아니라서 처음엔 조금 어색할 수 있다.

Option+Cmd+Esc는 강제 종료다. 앱이 먹통 됐을 때 윈도우 작업 관리자 찾으러 헤매는 대신 이거 하나면 된다. 먹통 앱 앞에서 식은땀 흘릴 때 기억 안 나면 귀찮으니까 미리 외워두는 게 낫다.

문서 작업할 때 손이 덜 가는 것들

Cmd+Z는 실행 취소인데, 어지간한 맥 앱에선 다 먹힌다.

목요일 오후에 노션에서 데이터베이스 뷰 설정을 건드리다가 전체 필터가 초기화된 적 있었다. 패닉 왔는데 Cmd+Z 연타로 3단계 전으로 돌아갔다. 30초 걸렸다. 그 뒤로 뭔가 건드리기 전에 습관적으로 Cmd+Z 루트를 머릿속에 그려두게 됐다(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

Cmd+Shift+Z는 실행 취소를 반대 방향으로 되돌리는 거다. Cmd+Z를 너무 많이 눌렀을 때 쓴다.

Option+Delete는 단어 단위 삭제다. 한 글자씩 지우는 게 아니라 단어 통째로 지워진다. 긴 단어 틀렸을 때 Backspace 연타하는 사람이라면 이게 훨씬 낫다. 한글 입력 상태에서도 먹힌다.

Cmd+← / Cmd+→는 줄의 맨 처음이나 맨 끝으로 커서를 보내는 거다. 맥북 키보드엔 Home/End 키가 없으니까 이게 그 역할을 한다. 텍스트 작업을 많이 한다면 하루에도 몇 번씩 쓰게 된다.

단축키는 처음 이틀은 안 외워진다. 진짜로.

처음엔 의식적으로 눌러야 해서 오히려 느린 느낌이 난다. 그냥 마우스 쓰는 게 더 빠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화요일, 수요일 이틀쯤 지나면 손이 먼저 가더라.

화면 정리랑 잡다한 시스템 단축키

Cmd+H는 현재 앱을 숨기는 거다. Cmd+M은 독(Dock)으로 최소화하는 거고. 비슷해 보이지만 Cmd+H 쪽이 화면에서 더 깔끔하게 사라진다.

Cmd+Q는 앱 종료다. 빨간 X 버튼으로 닫는 거랑 달리 앱 자체를 꺼버린다. 맥에서 빨간 X는 창만 닫는 거라서 앱은 여전히 백그라운드에 살아 있다. 그 차이 모르고 한동안 맥을 썼었다ㅋㅋ.

Cmd+,는 앱 설정 열기다. 거의 모든 맥 앱에서 먹힌다. 설정이 메뉴 어디 있는지 뒤질 필요가 없다.

Control+Cmd+Space는 이모지 입력기다. Slack이나 노션에 이모지 자주 쓰는 편이면 의외로 손이 간다.

Cmd+Shift+Period는 파인더에서 숨김 파일 보이기/숨기기다. 점으로 시작하는 파일들이 나타난다. 솔직히 쓸 일 거의 없다. 개발자 아니면 한 달에 한 번 볼까 말까다.



 

이 목록에서 매일 쓰게 되는 건 Cmd+Space, Cmd+Tab, Cmd+Z, Option+Delete 정도다. 나머지는 상황 올 때마다 생각날 거다. 메모장에 복붙해서 모니터 옆에 붙여두면 2주 안에 손가락이 기억한다. 억지로 외우려고 따로 시간 낼 필요 없다.

적용 소요 시간: 처음 세팅 0분 / 손에 익히는 데 1~2주 / 난이도: 낮음 / 권장 반복 주기: 매일 작업 중 자연스럽게.